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꽃을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꽃은 고양이에게 심각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저하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꽃이 다 위험하지만은 않고, 고양이와 함께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꽃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에게 위험한 꽃과 안전한 꽃을 비교하여 소개합니다.
01.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꽃 (튤립, 백합, 국화, 작약, 히아신스)
꽃을 선물하거나 실내 장식용으로 둘 때, 아래의 꽃들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꽃들은 고양이의 소화기 계통, 신장, 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부는 피부 알레르기까지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튤립
튤립에는 ‘튤리포신 A’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양이가 씹거나 삼킬 경우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뿌리(구근) 부분에 독성이 더 강하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고양이가 화분을 파헤쳐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백합
백합은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꽃 중 하나입니다. 잎, 꽃, 줄기, 꽃가루까지 모두 독성이 있으며, 극소량만 섭취해도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72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집 안에 백합을 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국화
국화에는 피레트린(pyrethrin)이라는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국화에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신경계 이상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약
작약은 아름다운 꽃이지만, 고양이가 먹으면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물의 모든 부분이 고양이에게 해로우며, 섭취 시 구토, 설사,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히아신스
히아신스는 화려한 색감으로 인기 있는 꽃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한 독성 식물입니다. 특히 구근 부분이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섭취하면 심한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은방울꽃, 동백꽃, 카라, 수선화, 포인세티아 등이 고양이에게 유독할 수 있으므로, 집사라면 꽃을 선택할 때 반드시 유해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02. 고양이에게 안전한 꽃 (장미, 해바라기, 제라늄, 오키드, 칼란디바)
고양이와 함께 살아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꽃이라 해도 과량 섭취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양이가 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미
장미는 고양이에게 비교적 안전한 꽃입니다. 장미를 씹거나 삼켜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가시에 찔릴 위험이 있으므로 가시를 제거한 후 집 안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독성이 없는 꽃으로, 고양이가 살짝 물어뜯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꽃가루가 많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꽃이 피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라늄
제라늄은 고양이에게 비교적 안전한 식물이며, 실내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품종은 미량의 독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증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키드 (난초)
난초는 고양이에게 해가 없는 꽃 중 하나입니다. 다만, 화분의 흙이나 비료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유해할 수 있으므로, 천연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란디바
칼란디바는 다육 식물의 일종으로, 고양이가 물어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관리가 쉬워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도 추천되는 식물입니다.
이 외에도 로즈마리, 펫초니아, 스냅드래곤(금어초) 등이 고양이와 함께 키우기에 적절한 꽃입니다.
03. 꽃을 고를 때 주의할 점
- 꽃가루가 많은 꽃 피하기: 고양이가 꽃가루를 흡입하면 호흡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꽃가루가 많은 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가 꽃을 씹지 않도록 관리하기: 설령 안전한 꽃이라도 고양이가 자주 씹으면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꽃을 배치할 때 높은 곳에 두기: 고양이가 닿을 수 없는 곳에 꽃을 두면, 씹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화분의 흙과 비료 확인하기: 일부 비료와 화분의 흙에는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04. 결론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꽃을 선택할 때 반드시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튤립, 백합, 국화, 작약, 히아신스처럼 독성이 강한 꽃은 피하고, 장미, 해바라기, 제라늄, 오키드, 칼란디바처럼 비교적 안전한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묘와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을 선택할 때 항상 주의하세요. 😊